요즘 살짝 피곤함이 밀려올 때가 있네요.
추석연휴 이후로 약간의 스트레스를 즐기지 못하고 그대로 느끼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에는 아무 생각 없이 가족과 함께 했습니다.
참 기분 좋던데요.
덕분에 지난 주말은 매우 힐링데이를 보내서 인지 오늘은 몸이 상당히 가뿐했습니다.
후후후 살짝 또 졸리기는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며 웃고 떠는 와중에 들었던 생각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모든 시간이 소중합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이렇게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은 참 오랜만이지 싶습니다. 그 소중함 속에서 무심코 살아서 그런거 일까요?
저의 머리를 통 때리는 그림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의 손그림입니다.
당근으로 당근이란 글씨를 쓴 것은 우리도 어릴 때 많이(?) 해보던 것일텐데요. 왠지 막 귀엽고 아기자기한 면과 함께 색감이 참 좋았습니다. 또한 둥근것을 표현하기 위해 당근의 단면을 잘라서 동그라미를 표현했네요.
ㅋㅋㅋ 중앙에 웃고 있는 당근 참 귀욤귀욤합니다.
색감이 참 파스텔 파스텔합니다.
같은 색을 쓰더라도 여러번 덧칠하거나 힘을 주어 칠하여 명암, 대비를 참 잘 표현했다 생각이 듭니다. (미술 시간에 배운 것들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명확한 단어로 설명은 잘 되지 않지만...
이쁘고 귀여웠습니다.
이것을 그리고 있는 아이의 모습과 눈망울 그리고 작은 손으로 삭삭삭 그리며 처음에는 몰랐던 그림이 점점 형상화 될 때 그 시간의 흐름은 아직도 므흣한 표정을 연속 짓게 만들더라고요.
이제는 유치원에 가지 않는 녀석의 그림입니다.
이 또한 손그림입니다.
참고로, 우리 아이들은 펜, 색연필 가지고 노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엄마의 영향이 컸다고 해야 할까요? 펜과 종이를 항상 곁에 놓아 두더라고요.
공룡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름을 참 많이도 알고 있어요.
예전에 회사에 다닐 때 부장님의 말씀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나네요.
'아이가 공룡을 좋아해서 아빠한테 매일 이름을 물어보길래 공부했다 하시며..'
'모를 때는 슬쩍 다른데 주의를 돌리고 훔쳐봤다는...'
저의 아이도 공룡의 이름은 물론 좋아하는 공룡이 있더라고요.
지금 춤을 추는 듯한 공룡은 뭘 하는지 아시는지요?
육식 공룡인데요.
물고기를 잡는 중이랍니다.
잘 살펴보시면 한 손에 물고리를 잡았지요. ㅎㅎㅎ
저는 알듯한 그림도 아이에게 다시 물어봅니다. 알아도 모르는척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하지요.
우흐흐흐 참 아이의 기발하고 머리 속에서 살아숨쉴 듯 한 모든 것이 그 조마한 입을 통해서 들려올 때면 저의 머리 속에서도 공룡들이 춤을 추듯 물고리를 잡는 하더라고요.
그렇게 하루를 내내 웃으며 바라보며 호흡하며 지낸 휴일은 저에게 꿀같은 휴일이였고.
행복이였습니다.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고 계신지요?
늘 행복하시고요.
건간하시기를 바랍니다.